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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에서 청중들의 질문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는지 KISDI 정국환 박사가 먼저 질문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진짜(!) 질문자들의 질문이 쇄도했다.

강원택 교수에게 질문. 이번 대선에서 왜 인터넷에 강한 정치인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가?

 

우병현 태그스토리 대표에게 질문. 오타쿠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돈을 벌 수는 없을까?

이 외에 농촌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는 어떤 청중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진화를 다룬 손상영 박사에게 농촌 문제에 대한 코멘트를 부탁했고, 사업가라고 밝힌 어떤 분은 정보 자체에 부가 있는 것은 아니며, 블로그는 확대, 재생산하는 매체에 불과하다는 날카로운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또한 소수자의 부상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부상에 더 가깝다는 코멘트도 있었다.
시간이 풍족했다면 연구자들과 충분히 토론해 볼만한 질문들이었다.



(날카로운 질문에 몰두하는 발표자들. 시계 방향으로 사회를 맡은 서강대 김영수 교수, 숭실대 강원택 교수, 알라딘 김성동 팀장, 태그스토리 우병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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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시대에는 문화적 권력이 다양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우리의 모습은 양극화 현상으로 나타난다고 김문조 교수는 진단한다.



명사는 정치적인 명사, 연예/엔터테인먼트 명사, 종교적 명사, 스포츠 명사 들을 포함하며 이러한 정치적 권력에서 배체된 다중을 Multitude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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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사회는 궁극적으로 '초개방적 복잡계(ultra-open complexity system)'를 지향하는 특성이 있다. 네트워크 문명기의 권력이동도 어느정도 경향성을 보인다.  

(1) 정향  :  수렴(convergence)에서 발산(diversion)으로
(2) 구조  :  위계(hierarchy)에서 혼계(heterarchy)로
(3) 속성  :  경성 정치권력(solid political power)에서 연성 문화권력(soft cultural power)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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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조 교수는 네트워크 사회의 권력을 존재론과 특성론으로 설명하였다.

존재론(Ontology)

(1) 존재이유 : 통제의 문제(problem of control)에서 인정의 문제(problem of recognition)로 
(2) 소재지(locale)  :  노드(node)에서 링크(link)로  
(3) 존재양식  :  소유적 권력(possessive power)에서 접속적 권력(connective power)으로

특성론(Characterology)

(1) 구성양식  :  통치(government)에서 협치(governance)로
(2) 분포형태  :  과두제(oligarchy)에서 다두제(polyarchy)로
(3) 실현방식  :  강요-복종(coercion-obedience)에서 설득-순응(persuasion-compliance)으로
(4) 동학  :  유착적(adhesive) 경향에서 유동적(shifting) 경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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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김문조 교수의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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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가 텍스트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발전함에 따라 대중은 정치적 정보의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생산자로 변화하고 있다. 노사모와 박사모와 같이 조직 결성의 주체가 정치인이 아닌 유권자가 된 것이다.

강원택 교수가 예를 든 사례는 2006년 미국 중간 선거에서 George Allen 상원의원이 인도계 청년을 비하하는 발언(마카카 'macaca')을 한 것이 UCC로 노출되어 근소한 차이로 경쟁자인 James Webb에 패배한 사건이다.

그럼 그 유명한 마카카 동영상을 볼까요?

보너스로 Conrad Burns 상원 의원이 조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 이와 같이 기획되고 관리된 이미지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일들이 UCC를 통해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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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택 교수는 오마이뉴스와 블로그의 사례를 들며 국가 권력, 정당, 정치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감시 감독이 강화된 현상을 지적했다(이 대목에서 약간 뜨뜸했다는, ^^;).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정보 유통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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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 사건 촛불시위, 대구 어린이집 원장, 자매 폭행 사건, '국민 연금의 비밀', 서귀포 부실 도시락 사건, 육군 훈련소 인분 사건...

위 사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강원택 교수는 2002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친 촛불시위는 '앙마'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에 의해 우연히 촉발되었으며,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주체가 거대 정당이나 언론이 아니라 특정 개인이라도 이런 의제 설정 아젠다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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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택 교수는 인터넷의 생활화에 따라, 일상적인 우리들의 행위 자체가 이미 상당 부분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이슈의 연성화,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혼재, 박근혜 의원의 미니홈피에서 보여지듯 정치적 관심사나 참여 방법에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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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박사는 네트워크화된 수용자의 세력화에 따른 부작용도 언급했다.

1. Peer 그룹의 의견을 신뢰하는 동조화에 따른 새로운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
    예) 랭킹을 참조하는 HERD BEHAVIOR / 실시간 검색어로 관심의 쏠림 심화

2. 생산자에게 향한 피드백이 과도해지면서 문화생산자의 자율성이 침해당한다.
    예) 팬클럽, 커뮤니티의 무리한 요구로 연출 및 캐스팅 변경 / 창작극의 입지 점점 축소

3. 과시적 문화소비와 부르주아 스탠다드를 따라잡기 위한 경쟁으로 문화시장에 거품이 생긴다.
    예) 문화시장의 빈익빈부익부 현상 가속화 / 스타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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